현재까지의 연구에서 승마 (cimicifuga fhizoma), 고련피 (meliae cortex), 황련 (coptidis rhizoma), 황백 (phellodendeon cortex), 고삼 (sophorae radix), 오가피 (acanthopanacis cortex), 지유 (sanguisorbae radix), 사상자 (torilis fructus)가 항 코로나 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TCM-33이 in vitro에서 항 코로나바이러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TCM-33는 마우스 간염바이러스 (mouse hepatitis virus-A59, MHV-A59)의 생산을 억제 하였으며, TCM-33의 농도에 따라 MHV-A59의 증식이 억제되었다. 이때, 바이러스의 mRNA와 단백질 합성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TCM-33의 EC50(effective concentration)과 CC50(cytotoxic concentration)는 각각 4.8±1.4μg/ml, 519.7±50.3μg/ml이고, SI (selectirity index)는 107.6이었다. TCM-33의 항 코로나바이러스 효과의 기작을 알아보기 위하여 TCM-33이 MHV-A59 증식단계 중 어느 단계에서 효과를 나타내는지 관찰하였다. TCM-33이 바이러스 진입에는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요 기작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TCM-33은 바이러스의 음성가닥 RNA 합성을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나 세포의 단백질 합성은 감소하지 않았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초기 단백질 합성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TCM-33이 아마도 MHV-A59 증식에서 초기 단계에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되며, 비구조 protein processing 과/또는 RNA 합성일 것으로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