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환자의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가 환자역할행위 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며, 혈액투석환자의 환자역할행위 이행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일 대학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 중에서 만 19세 이상의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14년 9월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와 의무기록을 이용하여 편의 표집 하였다.
자기효능감은 혈액투석환자를 대상으로 김주현(1995)이 개발한 구체적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사회적 지지는 혈액투석환자를 대상으로 김옥수(1993)가 개발하고 김경희(1996)가 수정 보완한 도구, 환자역할행위 이행은 혈액투석환자를 대상으로 홍계영(1999)이 개발하고 송은숙(2002)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대상자의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지 및 환자역할행위 이행은 평균과 표준편차,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역할행위 이행과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각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환자역할행위 이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정도는 평균 23.83±5.32점, 사회적 지지 정도는 평균 70.61±9.78점, 환자역할행위 이행 정도는 평균 62.48±9.65점 이었다.
2. 연구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 및 환자역할행위 이행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기효능감은 사회적 지지(r=.54, p<.001), 환자역할행위 이행(r=.76,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환자역할행위 이행(r=.67,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3.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역할행위 이행의 차이는 교육정도(F=4.70, p=.011), 종교(t=3.51, p=.001), 직업(t=2.59, p=.011), 경제상태(F=4.59, p=.012), 합병증(t=-2.45, p=.01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연구대상자의 환자역할행위 이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는 자기효능감(β=.520, t=8.72, p<.001), 가족지지(β=.224, t=3.24, p=.001), 의료인지지(β=.202, t=3.25, p=.001), 합병증(무)(β=.116, t=2.21, p=.029)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적합도 검증결과 F=31.57, p<.001으로 회귀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이들 변수들은 환자역할행위 이행을 69.4% 설명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혈액투석환자의 자기효능감과 가족지지, 의료인지지가 높을수록 합병증이 없을수록 환자역할행위 이행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변수들을 고려한 혈액투석환자의 이행 증진을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