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사의 신체화증상과 감정노동 및 소진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간호사의 신체화증상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경기도 소재 일 대학병원에서 근무경력이 1년 이상이고, 진단받은 특정한 질병이 없는 3교대 간호사 18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5년 3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는 한덕웅, 전겸구, 탁진국, 이창호 및 이건효(1993)가 개발한 신체적 증후 도구와 최선우(2011)가 재구성하여 사용한 신체화증상 도구를 참조하여 본 연구자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감정노동은 Morris와 Feldman(1996)이 개발한 감정노동 도구를 김민주(1998)가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소진은 Pine, Aronson과 Karfry(1981)가 개발한 소진 도구를 픽은희(1983)가 번역한 후 최은희(2014)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신체화증상은 최대 5점에서 평균평점 2.36±0.73점이었다. 신체화증상의 4가지 하위영역 중 불면 증상이 2.73±1.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소화 증상 2.56±0.86, 두통 증상 2.50±1.08점, 심장혈관 관계 증상 1.87±0.77점 순이었다.
2. 간호사의 감정노동은 최대 5점에서 평균평점 3.31±0.58점이었다. 감정노동의 3가지 하위영역 중 감정노동의 빈도가 3.59±0.6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감정표현에 대한 주의정도 3.33±0.61점, 감정적 부조화 3.01±0.74점 순이었다.
3. 간호사의 소진은 최대 5점에서 평균평점 3.36±0.55점이었다. 소진의 3가지 하위영역 중 신체적 소진이 3.99±0.5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신적 소진 3.09±0.76점, 정서적 소진 2.89±0.70점 순이었다.
4.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신체화증상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감정노동의 차이에서는 학력(F=9.08, p<.001)이 감정노동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3년제 대학 졸업에 비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감정노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의 차이에서 결혼 상태에 따라 소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혼인 대상자가 기혼인 대상자보다 소진이 높았다(t=2.40, p=.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