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빈번하게 대상자의 죽음을 접하고 간호하게 되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임종간호 수행정도를 알아보고,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적극적 임종간호를 수행하고 총체적인 간호 중재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이를 위해 2010년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근무 경력 6개월 이상, 임종간호 경험이 있는 간호사 1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 도구는 Thorson과 Powell(1988)의 죽음에 대한 인식 측정 도구를 박석춘(1992)이 번안하여 사용한 도구 총 25문항과 박순주(1996)가 개발한 임종간호 수행 측정 도구를 수정, 보완하여 총 19문항을 사용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9.0을 이용하여 전산처리 하였으며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한 통계분석은 실수, 평균과 표준편차, 백분율, t-test와 One-way ANOVA 및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 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 대상자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최대 4점에서 평균평점 2.33±.77점으로 보통의 죽음인식을 나타냈으며, 임종간호 수행에서는 평균평점은 최대 4점에서 2.76±.63점으로 나타났다.
2. 연구 대상자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임종간호 수행의 관계를 보면 신체적 영역과 죽음에 대한 인식(r=-.175, p=.049)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3.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죽음에 대한 인식 정도 중 근무 분야에 따른 통계적(F=2.54, p=.040)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다른 근무 분야 간호사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종간호 수행 정도에서 연령, 결혼, 경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t=-3.33, p=.001), 미혼자보다 기혼자가(t=-2.39, p=.018), 임상경력이 오래 될수록(F=2.57, p=.050) 임종간호 수행도가 높았다.
5.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종간호 하부영역 수행 정도를 분석한 결과 학력과 경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대학원 졸업자가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보다(F=3.75, p=.021), 임상경력이 오래 될수록(F=2.68, p=.044) 영적 영역 임종간호 수행도가 높았다.
결론적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중간 수준이었지만 부정적인 편이였으며 임종간호 수행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신체적 영역에 치중되어 있었다. 연구 대상자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임종간호 수행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부 항목 중 신체적 영역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다. 일반적 특성 중 근무 분야에 따라 죽음에 대한 인식이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연령, 결혼 여부, 임상경력에 따라 임종간호 수행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