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와 보호자의 억제대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여 억제대 사용 시 간호중재의 방향 및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억제대 사용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로서 2012년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S시에 소재한 일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92명과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 91명, 총 1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억제대에 대한 인식정도는 Strumpf와 Evans(1988)가 개발한 억제대 사용 인식측정도구 Perception of Restraints Use Questionnaire(PRUQ)를 바탕으로 김진선과 오희영(2006)의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 17문항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그리고 억제대에 대한 태도정도는 Janelli, Scherer, Kanski와 Neary(1991)가 개발한 억제대 사용 태도측정도구(Attitudes Regarding Use of Restraints)를 바탕으로 김진선과 오희영(2006)의 연구에서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을 이용하여 간호사와 보호자의 일반적 특성과 간호사와 보호자의 억제대에 대한 태도정도의 차이는 실수와 백분율로 기술하였고, 간호사와 보호자의 억제대에 대한 인식정도의 차이는 t-test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식과 태도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82.6%가 40세 이하였고, 총 근무경력이 10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대상자 가 40.2%, 교육수준은 전문대졸을 포함한 대졸이하가 84.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2. 보호자의 49.5%가 41~60세였고, 교육수준은 73.6%가 대졸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 율을 차지하였다.
3. 과거에 억제대를 사용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85.9%이었고, 보호자는 42.9%이었다. 과거에 억제대로 인한 갈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55.4%이었고, 보호 자는 17.6%로 나타났다.
4. 억제대에 대한 인식정도에서 간호사와 보호자 모두 억제대를 사용하는 이유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은 낙상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5. 억제대에 대한 태도정도에서 간호사와 보호자 모두 억제대 사용과 관련하여 윤리적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6. 간호사와 보호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억제대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억제대를 사용하는데 있어 요양병원 간호사와 환자의 보호자 모두 억제대를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한편 억제대 사용과 관련하여 갈등을 느끼고 있었는데, 환자의 존엄성을 높이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요양병원에서의 억제대 사용 지침 및 규정, 억제대 관련교육의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